SDN에 에지 컴퓨팅까지 결합… 진화하는 CCTV 관제

전국 공공CCTV 총 115만 대, 10년 사이 10배 넘게 증가

우리나라에 설치된 CCTV, 얼마나 있는지 아세요?

2019년 기준 공공CCTV만 총 1,148,770대 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국내CCTV개수-공공기관CCTV설치-증가대수 추이
공공기관 CCTV 설치 및 증가대수 추이

2008년도에는 15만 대 가량이었으니 10년 좀 넘는 사이에 10배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각 지자체로 나누면 적은 곳은 몇 백 대, 많은 곳은 몇 만 대 가량까지 운영합니다.

 

이 많은 CCTV에서 생겨나는 영상 데이터가 저장, 처리, 분석 등등의 과정을 위해 여기저기로 움직이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CCT 영상을 저장, 처리하는 서버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관리와 비용의 부담은 당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고요.

지금까지의 CCTV 데이터 처리 흐름
: 비효율적이지만 어쩔 수 없었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존의 CCTV 영상 데이터 처리 방식이 어떤지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지역이 넓거나 CCTV 운영 대수가 많은 지자체의 경우, 구역을 나눠 CCTV를 관할하는 서버를 여러 대 두고 있어요. A 구역에 있는 CCTV가 수집한 영상들은 A 서버로, B 구역에서 수집한 CCTV 영상들은 B 서버로 가는 거죠.

 

이렇게 여러 대의 관제 서버가 특정 구역의 CCTV의 영상을 받아가지고 있다가, CCTV 영상을 분석하거나 저장하려면 각 서버들이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냅니다. 최종적으로 중앙 서버에서 영상을 분석하고 처리하고 저장하는 거죠.

이런 구조 때문에 각 서버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옮겨가는 시간, 트래픽이 엄청납니다. 거기다 영상 데이터라서 용량도 크고요.

CCTV데이터처리흐름
CCTV데이터 처리 흐름
그럼 영상을 바로 중앙 서버로 보내서 영상을 분석하면 안되나요?

물론 그렇게 하면 가장 좋겠지만 중앙 서버도 받을 수 있는 용량이 한정되어 있어요. 또 수많은 데이터가 오다 보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니 이렇게 서버를 여러 대로 나누어 두는 방식이 관리도 어렵고 자칫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여태까지는 최선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2018년부터 스마트시티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 기반 선별 관제 시스템이 지자체에 구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선별 관제로 CCTV 영상 데이터를 신속하게 바로바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더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구성이 필요해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또 바로 분석해야 하니까요.

서버 운영의 효율성과 CCTV 영상의 실시간 분석을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SDN 인프라를 사용하는 에지 컴퓨팅 기반 지능형 선별 관제가 대두되었습니다.

 

SDN 인프라+에지 컴퓨팅+지능형 선별 관제
= 빠르고 효율적인 관제 방식

SDN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Network)’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방대한 양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운용, 관리하는 네트워크 신기술입니다.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리가 용이한 SDN 시장도 매우 커지고 있어요. 우리나라 정부도 2022년까지 10개 기관 31개 업무를 이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SDN-네트워크-비교
기존 네트워크 구조와 SDN 아키텍처 비교(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재인용)

에지 컴퓨팅(EdgeComputing)은 중앙의 데이터 센터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서버, 혹은 근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데이터가 중앙으로 모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시간이 단축되고, 트래픽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요.

에지 컴퓨팅은 선별 관제에 사용되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는데요, 중앙 서버로 CCTV 데이터를 옮길 필요 없이 A구역의 CCTV에서 영상을 받아 A구역용 관제 서버에서 바로바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시차 없는 실시간 영상 분석’이 가능하게 됩니다.

도입 사례: 파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

최근 파주시는 가장 효과적인 선별 관제를 위해 두 신기술을 모두 도입했습니다. 국내 최초 사례인데요! SDN 인프라에서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관리하고, 에지 컴퓨팅과 연계된 지능형 선별 관제로 CCTV에 찍히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CCTV로 인한 트래픽 과부하 문제를 신기술로 해결하고, 실시간 CCTV 영상 분석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혁신적인 시도인 만큼 그 효과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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