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보안 이야기

[김진형 교수님의 AI 이야기] DeepSeek의 성공과 우리 스타트업의 도전 - ②


전편 콘텐츠 바로가기➤ DeepSeek의 성공과 우리 스타트업의 도전 - ①


딥시크의 사례는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에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우리도 할 수 있었는데 하며 그들의 성공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우리가 기술적으로 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글로벌 AI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우리 대학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있는데 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의대 쏠림 현상을 지적하면서 국내 AI 인력 수급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딥시크의 사례를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위하여 정부, 대학,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자. 



첫째는 우리에게 ‘크게’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무모한 것 같지만 AGI에 도전하는 우리 스타트업의 사례를 보고 싶다.  리앙 웬펑은 AI가 대부분 서방세계에서 개발되었던 것을 지적하며 동방에서도 공헌하고 싶다는 멋진 발언을 했다. AI개발에 많은 자원이 소요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문제다.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와도 연계된 문제다. 지속적인 AI 발전을 위해서 AI의 효율화, 경량화는 꼭 극복해야 할 문제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양자컴퓨터가 신경망 학습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다. 우리 스타트업이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대박이다. 


둘째는 우리는 우리의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딥시크의 성공 사례를 보고는 우리도 유사한 시도를 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흉내 내서 독자적인 OS(운영체계)를 만들자는 주장처럼 들린다. AI는 도구이기 때문에 이를 잘 사용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 우리가 문제를 먼저 해결하면 이것으로, 글로벌로 진출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도 있다. (의대 지망생이 많다는 것도 기회가 아닐까?) 우리의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그래서 세계 6위의 기술 강국이 된 것이 아닌가? 원자력 산업과 방위산업을 봐라. 깊이 생각하여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 전략을 세우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셋째는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하다.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을 강조하는 경향이 크지만, 국제적인 협업 전략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픈소스 전략은 정말로 중요하다. 공개-공유를 통해서 연구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딥시크가 개방성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중국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글로벌 AI 연구자들과 협업을 강화했다. 간단히 회원 가입해서 써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논문이 공개되어 누구나 읽고 판단할 수가 있다. 우리 기업들도 유사한 LLM 연구를 시도했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개방성에서는 뒤졌던 것 같다.

우리는 혁신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도입 시기에 우리 사회와 기업들도 잘 적응하지 않았는가? 전자정부는 성공한 세계적인 서비스다. 우리의 엔지니어링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다음에 오는 혁신은 아마도 AI라는 이름으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남의 성공을 좇지 말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문제를 해결하면 우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는 날을 곧 올 것이다. 딥시크를 보면 대한민국 스타트업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Will Douglas Heaven,”How DeepSeek ripped up the AI playbook—and why everyone’s going to follow its lead” MIT Tech Review, 2025.01.31 참조


카이스트 명예교수 김진형 교수 프로필사진

김진형 교수
마크애니 김진형 고문은 카이스트 명예교수로,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1973년부터 KIST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휴즈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과 인공지능연구실을 이끌며
약 100명의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KAIST에서 학과장, 인공지능연구센터 소장, 소프트웨어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AI 최강의 수업’,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공저)’ 등의 저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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