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현재와 미래

블록체인 현재와 미래

현실적인 관리 문제를 해결한 3단계 블록체인 하이퍼레저의 등장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 왔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할 이슈와 미래의 블록체인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이전 포스팅 ‘블록체인 기술의 단계별 진화 1,2를 참고하면 블록체인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슈 1. 블록 당 데이터 속도, 크기의 한계
비트코인 이더리움 처리속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처리속도와 데이터 저장 크기

아직까지 블록체인은 거래 처리 속도에 한계가 있다.
비트코인은 초당 7개 정도의 거래, 이더리움은 15개 정도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가장 진화한 하이퍼레저의 경우, 대략 800개에서 최고 1,000개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초당 몇 십만 건을 처리하는 기존 은행 시스템에 비하면 효율성이 엄청나게 떨어진다.

데이터 크기도 문제가 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의 크기가 1MB로 한정되어 있고,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모든 블록들을 채웠을 때 이더리움 지갑(ethereum wallet)이 ‘꽉 차서 하드디스크 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한정적인 용량에 대한 불평 불만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더리움 지갑은 담을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최대 1TB라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통한 거래는 데이터 크기(size)가 너무 작고, 처리량(throughput)이 작다는 점, 시간지연(latency)이 높다는 점,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어렵다는 점(scalability)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2017년 즈음 ‘On-chain / Off-chain’이라는 개념이 나타났다.
On-chain은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Off-Chain은 블록체인 밖에서 거래내역이 기록되는 개념이다. Off-chain 덕분에 On-chain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확장성, 대용량 데이터 유통까지 가능해졌다.

즉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분산’이라는 개념과 ‘신뢰’라는 문제를 해결하되, 현재의 IT인프라들이 갖고 있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수용하기 위한 방안인 것이다.

이 개념의 도입으로 기술적인 문제들이 상당부분 해결되었지만, 블록체인을 인터넷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당부분의 거래를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또 한 번의 혁신이나 기술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거래량은 매 순간 순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슈 2. 데이터 유통 방식 변화로 인한 기술적 한계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것은 ‘분산구조’ 이다.

 

이러한 분산구조는 기존의 중앙집중식 구조와 다르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의지하고 있는 Hash 기반의 I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블록페인-분산구조
블록체인 분산 구조

영화나 음악 유통을 예를 들어 보자.

기존의 콘텐츠 유통 구조에서는 NetFlix나 Google, Apple 등의 유통사가 영화나 음악을 제작하는 제작자들로부터 콘텐츠를 모아 사용자들에게 나누어주는 구조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세상은 P2P 공유 방식의 ※BitTorrent와 같은 네트워크 작동 원리가 적용된다. 중앙 집중식으로 어느 한 단체나 개인이 독점적으로 콘텐츠를 수집하고, 나누는 (distribute) 세상이 아닌 것이다.
※ BitTorrent : P2P 방식의 프로토콜로 파일 조각을 여러 사용자가 분산 보유해 파일 다운로드와 동시에 다른 사용자에 업로드

콘텐츠 생산자가 특정 콘텐츠 플랫폼에 자신의 콘텐츠를 직접 등록하고, 등록한 목록에서 개인이 콘텐츠를 선택하고 구매하면 정산(Clearing)만 중간자(Broker)가 도와주도록 하는 구조다.

이런 세상이 보편화 되면 네트워크 작동 구조와 시스템 구조는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콘텐츠 수집, 유통, 사용이 BitTorrent 방식으로 변화하면 여러 생산자, 혹은 동료 (peer) 에게서 수집한 각기 다른 형식과 음질, 혹은 화질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유통되는 조각난 콘텐츠의 ID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블록체인이 제기한 ‘분산’이라는 원칙을 현재의 IT구조와 환경에서 해결하기 위한 지난 10년 간 노력을 지속해 왔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하이퍼레저의 관리 방식으로 ‘신뢰’문제를 해결했다 하더라도 현재 네트워크가 가진 효율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적용으로 인한 데이터 유통과 사용 방식 변화로 현재의 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한계도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 도전과 과제는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Open mind’가 필요하다.

블록체인의 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 글쓴이 마크애니 최종욱 대표는 IT 신기술 연구·개발에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 부은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 학위 취득, 상명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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