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엔드리슨, 비트코인을 세상 밖으로 꺼내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가상화폐와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의 등장으로 ‘분산과 공개적 신뢰(consesnsus)’라는 블록체인의 기본 틀은 2015년을 기점으로 또 다른 진화를 거친다.

이러한 진화의 시발점은 2013년 발표된 비탈릭 부터린의 스마트 계약에 관한 백서와 2014년 마크 엔드리슨(Marc L. Andreessen)의 기고문이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 엔드리슨, 웹 브라우저를 만들다
마크 엔드리슨(Marc L. Andreessen), 출처 – 위키피디아
마크 엔드리슨(Marc L. Andreessen), 출처 – 위키피디아

마크 엔드리슨은 사실상 인터넷을 세상 밖으로 끌어낸 장본인이다.

대학원 시절 그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UIUC.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부설 수퍼 컴퓨터 센터(NCSA)에서 일하면서 스위스 CERN 연구소의 팀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만든 HTTP HTML을 일반인들도 쓸 수 있도록 ‘모자이크(Mosaic)’라는 웹 브라우저를 개발하였다. 1993년도의 일이다.

사실 그 이전에도 TCP/IP라는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은 논문을 주고 받거나 짧은 문자 채팅 정도는 할 수 있었다.


이 후 팀버너스 리가 HTTP, HTML 기술을 개발하고, 마크 엔드리슨이 브라우저를 만들면서 사용자(Client)들이 서버에 접속해 서버 내 멀티미디어 페이지를 옮겨 다니면서 자료를 읽거나 전자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이다. 참고로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팀버너스 리는 2016년 튜링상(Turing Award)를 받았다.

모자이크 브라우저
모자이크 브라우저

웹 브라우저 모자이크를 개발한 마크 엔드리슨은 1994년 제임스 클라크(James H. Clark)의 제안으로 실리콘밸리로 자리를 옮겼다. 

제임스 클라크(James H. Clark)는 실리콘 그래픽스(SGI: Silicon Graphics, Inc)라는 회사를 만들어 돈을 많이 번 사업가였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넷스케이프(Netscape)라는 브라우저를 세상에 내놓았다. 당시 마크 앤드리슨의 나이 23살이었다.

이 브라우저는 나오자마자 시장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엄청난 성장을 거듭 했으나 후일 MS가 자사 운영체제에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를 끼워팔기 시작 하면서 시장에서 고전하게 되었다.

결국 마크 엔드리슨과 제임스 클라크는 넷스케이프를 1999년 AOL에 넘기고 벤처 투자계의 큰 손으로 변신하였다.

IT세계를 움직이는 마크 엔드리슨의 선택,
비트코인(BITCOIN)

마크 엔드리슨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에어비앤비, 그루폰, 스카이프, 징가, 포스퀘어, 오큘러스 VR, 깃허브 등에 초기 투자를 감행하였고, 이 벤처들은 지금은 모두 세상을 호령하는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렇게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그의 혜안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주목하게 하였다.

그런 그가 2014년 1월 21일,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에 ‘왜 비트코인이 중요한가? (Why BitCoin matters?)”라는 글을 기고하였다. 그 글에서 그는 이렇게 주장하였다.


What technology am I talking about? Personal computers in 1975, the Internet in 1993, and – I believe – Bitcoin in 2014, Marc L. Andreessen


(1975년에 PC가 나왔고, 1993년에 인터넷이 세상으로 나왔다. 2014년은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해로 기억될 것이다)

PC가 나온 지 약 20년만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터넷 기술이 등장하였고, 그 20년쯤 후에 세상을 또 한 번 바꿀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나왔다는 것이다.

2014년 5월 21일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20년 후에는 우리는 비트코인 이 인터넷처럼 세상을 바꾼 기술로 회고하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크 엔드리슨, 그가 선택한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으며 2014년 3억 6천달러, 2015년 6억5천억 달러의 투자를 받게 되었다.

※ 글쓴이 마크애니 최종욱 대표는 IT 신기술 연구·개발에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 부은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인공지능으로 박사 학위 취득, 상명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더보기

지식 블로그 리스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