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OS, 공공기관PC에 부는 새 바람

올 초,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공공기관 PC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Windows)운영체제 대신 개방형 OS(운영체제)를 사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발표시점부터 곧바로 개방형OS의 도입전략을 수립하고, 이르면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했죠.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개방형 OS생태계를 구성하는 노력을 기울여 최종적으로 2026년부터는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개방형 OS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개방형OS-공공기관pc
행정안전부 개방형OS 도입 관련 보도자료 (2020.02.04)

행안부가 도입 발표를 한지 8달이 지난 지금, 개방형 OS에 대해 잘 알고 계시나요?

사실 개방형 OS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생소한 분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개방형OS가 무엇인지, 개방형 OS가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친절한 3줄 정리]

1. 앞으로 10년 안에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PC의 운영체제는 전부 개방형OS로 바뀐다.

2. 개방형OS는 특정 기업에 종속된 운영체제(예 MS Windows)가 아닌, 공개된 소스를 이용해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

3.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개방형 OS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개방형OS(운영체제)란 무엇일까요? 국내외 개발 현황을 소개 드리기 앞서 정의부터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개방형 OS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소스가 공개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PC OS를 말하며, 대부분 리눅스 기반 OS를 지칭합니다.

이제 해외와 국내의 개방형OS 개발 사례에 대해 하나 씩 설명 드릴게요.

해외 개방형OS 개발 사례

이러한 개방형 OS의 도입은 독점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외국의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iMux: 독일 뮌헨시의 10년 프로젝트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

2) Kylin: 중국에서 2013년부터 진행

3) Synergy: 러시아에서 2014년부터 진행

4) 붉은 별: 북한, 2009년부터 진행

5) SELinux: 미국 NSA에서 주도한 보안 강화(Security-Enhanced) OS로 1998년부터 진행

6) LPS(Lightweight Portable Security): 미 국방부에서 2011년부터 진행

7) BOSS(Bharat Operating System Solutions): 인도에서 2007년부터 진행

 

국내 개방형OS 개발 현황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개방형 OS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Gooroom OS와 HamoniKR, Tmax OS 등이 대표적인 국내 개방형OS입니다.

하나 씩 살펴보겠습니다.

구름OS
Gooroom OS 플랫폼 구성 (출처: Gooroom 홈페이지)

Gooroom OS(a.k.a 구름OS)는 2015년 국가보안기술 연구소에서 개발을 시작하여 지금은 한글과 컴퓨터가 만들고 있습니다.

Gooroom OS는 리눅스 기반 데비안(Debian) 배포판에 안전한 업무 시스템을 제공을 위한 보안 기능을 강화했죠. 공격면을 최소화 해 보안을 강화하고, 4단계 보안기술(신뢰 부팅, 운영체제 보호, 실행파일 보호, 브라우저 보호)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구름’이 명칭에 들어간 만큼,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업무 시스템 제공을 위해 보안이 강화된 별도의 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HamoniKR(a.k.a 하모니카)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개 SW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개방형 OS입니다.


하모니카는 공개 SW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며, 한글 지원이 미흡한 개발 시점에 대량의 문서와 프로그램의 한글화를 통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였죠.


거의 대부분의 공개OS가 한글을 지원하지만 하모니카가 개발되던 시점에는 메뉴와 각종 텍스트에 한글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국내 사용자에게는 가장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OS이었죠.


최근에는 공인인증서 설치까지 지원해 개인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거의 없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Tmax OS 실행 화면 (출처 : 티맥스소프트)
Tmax OS 실행 화면 (출처 : 티맥스소프트)

Tmax OS(a.k.a 티맥스 OS)는 2015년부터 티맥스 소프트가 개발한 개방형 OS입니다.

이 OS는 Enterprise(EE), Home(HE), Open(OE) Edition의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E와 HE의 경우는 자체 개발 그래픽 커널을 이용하여 일반 개방형 OS와는 차별화된 사용자 환경을 OE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개방형 OS와 동일한 형태의 사용자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티맥스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자체 오피스 제품군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업무 환경과 거의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방형OS를 개발하고자하는 시도들이 계속되는 이유는 PC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환경을 특정 OS가 독점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표적으로 기술지원 중단 통보에 의한 강제 OS 업그레이드 등이 있죠.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공공기관의 개방형 OS 교체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민간 기업에서도 이와 유사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번에는 개발자들을 위한 ‘개방형 OS를 이용한 OpenCode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다음 포스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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