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AI도 유사한 기술이다
DALL·E와 같이 텍스트로부터 그림을 그려주는 AI도 LLM과 유사한 트랜스포머 모델 기술이다.
DALL-E는 수많은 이미지-텍스트 쌍으로 다양한 시각적 개념을 표현하고 생성하는 방법을 학습하였다.
GPT-3가 텍스트를 생성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토큰 단위로 생성한다.
그 후, 그 토큰 시퀀스가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된다.
언어 모델에서 문맥적으로 관련이 깊은 단어에 집중한 것처럼 텍스트와 그림의 부분, 그림 내에서 연관관계를 사용하여 중요한 부분에 집중한다.
DALL-E의 강점은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일관성 있고
종종 상상력이 풍부한 이미지를 생성하여 자연어와 시각적 콘텐츠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능력에 있다.
생성된 이미지 중 일부는 기발하거나 초현실적일 수 있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개념을 결합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AI가 창의적일 수 있는가?
이런 원리로 작동하는 AI가 “창의적” 능력이 있는 것인가? 창의적으로 글을 쓰고 창의적인 그림을 창작할 수 있는 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창의적 능력이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학습을 통하여 능력을 만들어가는 AI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다.
단지 있던 것을 있었던 방법으로 조합할 뿐이다.
AI가 시도한 어떤 무작위 조합이 사람이 해보지 않았던 처음 시도일 수 있으나 이것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새로운 가치가 있는 가는 AI가 알지 못한다.
단지 AI는 사람이 어떻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가를 배운다.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흉내 낼 뿐이다. 따라서 전혀 창의적인, 새로운 감동을 주는 표현을 AI에게 기대할 수는 없다.
즉 AI가 ‘남산 위의 소나무가 철갑을 두른 듯하다’는 표현을 처음으로 만들어 낼 수는 절대 없을 것이다.
이러한 AI에게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맡기고 사람이 글을 쓰지 않고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세상의 대부분 글과 그림은 AI가 만든 것들일 것이고 인류의 문명은 정체될 것이다.
그래도 글 쓰고, 그림 그리는 AI도구는 필요하다
그러나 글 쓰고 그림 그리는데 생성형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AI도구를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가 있는 창의적인 글과 그림을 사람이 만들어 내야 한다.
쓰고자 하는 글의 목표와 내용 등을 개략적으로 제시하고 AI가 만들어내는 글을 보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채워 나가거나,
고쳐 나간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AI도구가 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이런 AI도구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고, 그 능력의 핵심은 잘 쓴 글을 선별해 내는 능력이 아닐까?
이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런 상황에서 글쓰기 교육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단순히 사실을 암기하는 교육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컴퓨터가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료를 쉽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정보들을 모아서, 그것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여 멋진 글로 만드는 것은 AI가 활성화될수록 더욱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다.
총체적으로 볼 때, AI가 글을 대신 쓰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
글쓰기 능력은 미래에도 중요하게 유지될 것이며, AI를 활용하면서도 개인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AI는 도구일 뿐, 우리의 능력과 역량을 보완하고 높여주는 도구로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쓰기 교육을 통해 인간만이 갖추고 있는 가치와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국내 한 기업이 챗GPT를 활용하여 학생의 글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훈련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학생들은 좋은 글을 쓰는 방법,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AI가 얼마나 훌륭한 글을 만들어내는 지에 대하여는 논쟁이 있다.
글쓰기 능력은 단순히 문장을 이어 붙이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글을 통해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전달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글 잘 쓰는 사람의 이러한 능력은 오랜 연습과 꾸준한 훈련으로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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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교수 마크애니 김진형 고문은 카이스트 명예교수로,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1973년부터 KIST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휴즈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과 인공지능연구실을 이끌며 약 100명의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KAIST에서 학과장, 인공지능연구센터 소장, 소프트웨어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AI 최강의 수업’,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공저)’ 등의 저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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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AI도 유사한 기술이다
DALL·E와 같이 텍스트로부터 그림을 그려주는 AI도 LLM과 유사한 트랜스포머 모델 기술이다.
DALL-E는 수많은 이미지-텍스트 쌍으로 다양한 시각적 개념을 표현하고 생성하는 방법을 학습하였다.
GPT-3가 텍스트를 생성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토큰 단위로 생성한다.
그 후, 그 토큰 시퀀스가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된다.
언어 모델에서 문맥적으로 관련이 깊은 단어에 집중한 것처럼 텍스트와 그림의 부분, 그림 내에서 연관관계를 사용하여 중요한 부분에 집중한다.
DALL-E의 강점은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일관성 있고
종종 상상력이 풍부한 이미지를 생성하여 자연어와 시각적 콘텐츠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능력에 있다.
생성된 이미지 중 일부는 기발하거나 초현실적일 수 있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개념을 결합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AI가 창의적일 수 있는가?
이런 원리로 작동하는 AI가 “창의적” 능력이 있는 것인가? 창의적으로 글을 쓰고 창의적인 그림을 창작할 수 있는 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창의적 능력이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학습을 통하여 능력을 만들어가는 AI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다.
단지 있던 것을 있었던 방법으로 조합할 뿐이다.
AI가 시도한 어떤 무작위 조합이 사람이 해보지 않았던 처음 시도일 수 있으나 이것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새로운 가치가 있는 가는 AI가 알지 못한다.
단지 AI는 사람이 어떻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가를 배운다.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흉내 낼 뿐이다. 따라서 전혀 창의적인, 새로운 감동을 주는 표현을 AI에게 기대할 수는 없다.
즉 AI가 ‘남산 위의 소나무가 철갑을 두른 듯하다’는 표현을 처음으로 만들어 낼 수는 절대 없을 것이다.
이러한 AI에게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맡기고 사람이 글을 쓰지 않고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면
세상의 대부분 글과 그림은 AI가 만든 것들일 것이고 인류의 문명은 정체될 것이다.
그래도 글 쓰고, 그림 그리는 AI도구는 필요하다
그러나 글 쓰고 그림 그리는데 생성형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AI도구를 이용하여 새로운 가치가 있는 창의적인 글과 그림을 사람이 만들어 내야 한다.
쓰고자 하는 글의 목표와 내용 등을 개략적으로 제시하고 AI가 만들어내는 글을 보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채워 나가거나,
고쳐 나간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AI도구가 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이런 AI도구를 잘 활용하는 능력이고, 그 능력의 핵심은 잘 쓴 글을 선별해 내는 능력이 아닐까?
이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런 상황에서 글쓰기 교육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단순히 사실을 암기하는 교육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컴퓨터가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료를 쉽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정보들을 모아서, 그것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여 멋진 글로 만드는 것은 AI가 활성화될수록 더욱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다.
총체적으로 볼 때, AI가 글을 대신 쓰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
글쓰기 능력은 미래에도 중요하게 유지될 것이며, AI를 활용하면서도 개인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AI는 도구일 뿐, 우리의 능력과 역량을 보완하고 높여주는 도구로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쓰기 교육을 통해 인간만이 갖추고 있는 가치와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국내 한 기업이 챗GPT를 활용하여 학생의 글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훈련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학생들은 좋은 글을 쓰는 방법,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AI가 얼마나 훌륭한 글을 만들어내는 지에 대하여는 논쟁이 있다.
글쓰기 능력은 단순히 문장을 이어 붙이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글을 통해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논리적으로 생각을 전달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글 잘 쓰는 사람의 이러한 능력은 오랜 연습과 꾸준한 훈련으로 개발되었다.
김진형 교수
마크애니 김진형 고문은 카이스트 명예교수로,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1973년부터 KIST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휴즈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과 인공지능연구실을 이끌며
약 100명의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KAIST에서 학과장, 인공지능연구센터 소장, 소프트웨어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AI 최강의 수업’,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공저)’ 등의 저서를 썼다.